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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하여 인천공항은 매우 한산한 편이지만 타슈켄트행 비행기는 수요가 많아서 카운터가 붐비는 편이었다. 탑승객의 대부분은 우즈베크인들로 한국인은 많지 않았다.

우즈베키스탄 항공은 수하물 30kg + 기내 8kg + 핸드백, 노트북 등을 제공한다. (티켓 구입 가격이나 경로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추가 수하물은 1kg 당 6,000원이며, 나는 12kg 오바했는데 항공사 직원이 6만원만 내라고 해서 속으로 오예!!를 외쳤다.
* 우즈베키스탄 항공의 추가수하물 비용은 카드사와 계약 문제로 신용카드(비자, 마스타 등등) 결제가 불가능. 현금만 가능함. 단, 현금영수증은 가능

면세점 역시 한산하기만 하다. '19년 가을에 인천공항 왔을때만해도 인터넷 주문한 면세품 받느라 한참 기다렸었는데...

탑승이 시작되고, 방호복을 입은 무리도 보인다.
(코로나19의 발병 근원지로 강력하게 의심되는, 미세먼지 생산국의 사람들만 방호복을 입은걸 보니 어이가 없었다.
더 어이가 없는건 방호복에 고글까지 쓰고 코는 마스크 밖으로 삐죽....ㅎㅎ)

타슈켄트행 비행기를 탑승할땐 일찍 기내에 오르는걸 추천한다. 보따리상이 많은건지, 그냥 짐이 많은건지 다들 기내짐이 많아서 오버헤드 빈에 짐 넣을 곳이 부족하다.

코로나 시대 안전한 비행을 위해서는 손이 자주 닫는 곳을 소독해주는게 좋다고 해서
미리 준비해온 알콜 티슈로 손잡이, 좌석 모니터와 테이블 등을 닦아 주었다.
(비행기 내에선 공기순환이 2~3분 마다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이루어져 비말이 퍼지기에 쉽지 않은 구조라고 한다. 그치만 KF-94 마스크는 필수!!)

11시 5분 비행기였는데, 환승고객이 많아 조금 지연될 수 있다는 얘길 들었다. 20~30분 늦어질 줄 알았는데, 50분이나!!!!! 지연 출발했다. (아이고, 내 허리)

비행기 출발 전 안전영상이 나오는데 너무 힙해서 빵터졌다. 알라딘이 튀어나올 듯한 배경과 의상 속에서 구명조끼를 입고, 산소 마스크를 쓴다ㅎㅎㅎ 멋져요👍

7시간 30분여의 비행 중에 식사는 1번 나오며 (간식도 없음)
메인디쉬에 빵, 머핀, 피클 등이 함께 제공되는데 피클보다는 오이지 맛에 더 가깝다.

닭고기와 소고기 중 선택할 수 있는데, 향신료 냄새가 덜할거 같은 닭고기를 선택.
향신료 냄새인지, 닭고기 자체 냄새인지... 못 먹을 정도는 아녔지만 코로나 걱정도 되서 두세입만 먹고 포기.
머핀은 맛있었습니다ㅋㅋ

길고 긴 여정 끝에 타슈켄트에 무사히 착륙!! 저 비행기에 연결된 계단으로 기내수하물을 으쌰으쌰 들고 내려와서 버스를 탑승. 1~2분쯤 뒤에 공항 건물에 도착했다.
도착한 기쁨과 함께 새로운 여정의 시작ㅠㅠ
(왜 내 목적지는 타슈켄트가 아니던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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