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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에 도착하여 비행기에서 내리면, 2~3대의 버스에 나눠타고 공항 건물로 이동한다. 버스 출발 후 소요시간 5분 이내.

공항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을 따라 걷다보면, 계단이 뙇!!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모두 못봤음. only 계단뿐. 기내 수하물이 무겁다면 낭패...)

계단을 올라와 통로를 따라 걷다보면 왼편에 간이검사시설이 3~4개 있다. 코로나 신속 검사가 이뤄지는 곳인데 다가가서 영어로 말 걸었더니 외국인이라 그런지 다른곳을 손가락으로 가리켜준다.

알려준 방향대로 사람들을 따라 걷다보면, 계단이 또 뙇!!
(역시 이곳도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모두 없음. 난 힘이 세니까 💪 눈물을 머금고 힘으로 짐을 내린다.)

* '20.12.15 이후 우리나라는 레드등급으로 출발 72시간 전 음성확인서(영어 혹은 러시아어)를 발급받아야하고
'20.12.25 이후 입국자는 타슈켄트 공항에서 PCR 신속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자비부담.


계단을 내려오면 코로나 신속 검사하는곳이 또 있는데 그 사이 유독 한 곳 사람이 바글바글한 기계 앞이 있다.
솜(som)화가 없다면 저 기계 앞에 줄을 서자.
그 기계는 달러를 솜화로 환전해 주는 기계였던것ㅋㅋ
공항인데 달러(USD) 안 받고 현지화만 받는다.

빠른 진행을 위해서 환전기계 앞에 현지인이 자리잡고 있고, 달러를 내밀면 기계환전을 대신 진행해준다. 20달러를 환전했다.

솜화를 들고 다시 신속검사가 이뤄지는 곳에 줄을 선다.
여권과 자가격리동의서를 확인하고 돈을 낸 후, 옆으로 가서 코로나 검사를 한다.
(한국에서 검사할땐 면봉같이 생긴걸 너무 깊숙하게 찔러넣어서 진짜 아팠는데, 여긴 슬쩍 넣었다 뺀다.
오른쪽 콧구멍에서 나온 면봉을 다시 왼쪽 콧구멍에 넣는다. 아니 뭐... 내 코니까 뺀거 다시 넣어도 되지만... 그래도 기분이 참 그렇다.. 하하하ㅠㅠ)

* 코로나19 신속검사비용 : 95,000솜(약 1만원)
100,000솜을 내면 잔돈을 안 준다.



PCR 검사 후 출국심사대로 간다. 여권과 자가격리동의서를 제출하면 여권에 도장을 찍고, 내 얼굴 사진도 한번 찍고 여권만 돌려준다.
(방역등급 레드존 국가는 14일 격리대상이기 때문에, 방호복을 입은 누군가 다가와서 나를 잡아갈까 무서웠지만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출국심사가 완료되고 짐 찾는 곳으로 무사히 빠져나왔다.

환전, 코로나 신속검사 등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서 걱정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내 짐 하나도 안 나왔다ㅋㅋㅋㅋㅋ 엄청 빨리 출국수속했던 사람들 다 여깄다ㅋㅋㅋ

5~10분 기다려 짐을 다 찾고 공항밖으로 나가려는데 노트북 앞에 앉은 아저씨들이 여권검사를 또 한다.
(아... 여기서 격리시설로 잡혀가나... 조마조마했는데)
코로나 신속검사시 내 여권 뒤에 붙여놓은 바코드를 찍는다. 아직 코로나 검사 결과가 안 나왔는지 나는 5분 기다리라는 얘기를 들었다. 조금 뒤 신속검사 결과가 나오고 음성 판정이 나와 공항 밖으로 나올 수 있었다.

* 여기서 여권이 뒤바뀌지 않도록 조심해야한다.
검사결과가 안 나온 사람들의 여권을 아저씨가 여러개 가지고 있는데.. 음성 뜨면 여권사진 확인도 안하고 막 나눠 줘서.. 어떤 아줌마가 내 여권 가져가려는거 매의 눈으로 잡아서 내 여권을 사수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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