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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등록을 위해 토요일 내내 밖을 돌아다녔다. 집에 돌아와 문을 여는데 문틈에 뭔가 끼워져있다.

키릴문자 천국ㅠㅠㅋ 심지어 사람이 쓴거라서 번역앱도 잘 인식하지 못한다.
겨우 번역되는 단어는 '가정의학', 월화수목금토 정도...ㅋ

입국시 "14일간 성실히 자가격리하겠다" 서명했던 서류가 생각나며..... 우즈벡 정부에서 내가 자가격리 잘 하고 있는지 월요일 8시에서 12시 사이에 집에 와서 확인한다는건가? (무섭..🥺)

2번의 코로나 검사와 2번의 음성판정을 받았지만, 그래도 지킬건 지켜야하니까, 월요일 8시부터 귀를 쫑긋하고 있었는데 집에 아무도 안왔다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자세히 알아보니, 자가격리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집에 방문한다는게 아니고.. 내가 기침, 발열 등의 증상이 있으면 저기에 나온 병원에 전화하라는 안내문이었다.
(아니... 안내문을 영어로 줘야 이해하고 아프면 연락하죠...)

방역등급 상 적색등급 국가에서 입국하더라도 음성이 수차례 확인되면 크게 활동의 제약이 없다. 나라가 넓고, 입국자는 많고, 우리처럼 며칠만에 앱을 뚝딱 만들어낼 수도 없으니 그런듯..



우즈베키스탄의 주간평균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인데, 이 나라 국민들도 저 통계는 믿지 않는듯하다. 타슈켄트가 상대적으로 위험하고, 그 외 지방도시들의 사정은 좀 더 나은것 같다. 한국보다 크게 위험하지도 그렇다고 또 상황이 좋다고 말하기도 애매하다.

지방도시인 이곳 페르가나 길거리에서 마주치는 사람의 7~80%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덴탈마스크 혹은 방진마스크 형태) 턱스크를 끼고 다니다가, 맞은 편에서 사람이 다가오면 마스크를 올려쓴다든가 대다수는 코로나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나 어디든 말 안 듣는 인간들은 있어서, 여기도 아예 마스크 안 낀채 대화하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으휴😡😠
내가 마스크 잘 끼고 조심하는 수밖에..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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