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7층 짜리 건물. 우리가 살던 곳이다. 지내기에 나쁘지 않았지만, 좀 더 번화가에서 살고자 이사했다.

몇 번 블로그에서 언급했듯이.. 왼쪽 일부만 포장된 길이고 대부분 자갈+흙으로 뒤덮여있다ㅋ 주차선이나 스토퍼도 없어서, 원하는 위치에 잘~ 주차하면 된다ㅋ

다른 동은 어떻게 구성되어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살던 동은 1개 층에 총 6개의 집이 있었고, 한 통로 당 3개씩 집이 있었다.

우리 집은 현관문이 1개 였는데, 어느 집은 현관문을 열면, 바로 또 다른 현관문이 있는 2중문 구조도 있었다.

미드에서 볼 수 있는 간이문 같은거 아니고, 현관문과 동일한 철문이 2개 설치되어있었다. 아마도 보안 등을 이유로 거주자가 문을 추가 설치한 듯하다.

우리가 살던 집 구조
우리나라 집처럼 거실이 바로 보이지 않고, 복도가 있다. 복도를 통해 각 방이 연결된다.

내 느낌 상, 이 집은 15~6평 정도였던거 같고, 비율은 내가 핸드폰으로 대충 그려서 안 맞는다ㅋㅋㅋㅋ 그냥 참고용일 뿐.

베란다와 연결되어 있는 안방
옷장, 나란히 붙은 싱글침대 2개, 작은 서랍장 하나. 단출하다.

저 옷장은 크지도 않은데 엘리베이터에 안 들어가져서 인부들이 계단으로 들고왔고, 침대는 반가공 상태로 엘리베이터로 이동, 집에서 조립을 다시 해줬다ㅋㅋㅋㅋㅋ

베란다
알전구가 빛난다. 집 안 전체 조명이 다 저런 알전구였다. 최근 유행했다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도 아니고ㅎ 처음 이 집 들어왔을때부터 나를 놀라게했다ㅋㅋㅋㅋㅋ

거실방
화려한 조명 양탄자가 온 집을 감싸고 있다. 티비에서는 우즈베키스탄 방송이 나오는데 제대로 본 적이 한번도 없다.

우즈벡 집은 콘센트의 위치가 특이하다. 바닥으로부터 70cm쯤(?) 되는 높은 위치에 콘센트가 있어, 전선이 짧은데 받침대가 없으면 난감해진다ㅋㅋㅋㅋㅋ

부엌
가스레인지 왼편에 있는건 보일러다. 온수 및 보일러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너무 덜덜거려서 가끔 무서웠다.

오~ 귀여운 김냉인가? 싶지만 김냉 아니고..
원 도어 냉장고. 호텔 미니바에 있는것처럼 냉장고 안에 냉동고가 있었다.

부엌에 식탁이 없어서 매 식사때마다 음식을 들고 거실방까지 이동했었다😭😭😭

화장실
알전구와 함께 헛웃음이 나오게했던 세면대 거울과 욕조ㅋㅋㅋ 빨간 플라스틱 거울은 80년대 문방구에서 팔던 공주놀이용 장난감을 연상시켰고, 욕조는 패리스 힐* 강아지용인줄 알았다.

저기서 팔다리 쭉 펴지못하고 씻느라 힘들었다😭😫😱

이 집의 매매가는 5천만원 정도라고 들었다. (토지는 국가소유임) 매매가 대비, 집 시설 대비, 이 곳의 월세는 엄청 비싸다. (한국 시골 원룸 월세정도 된다.)

그리고 타슈켄트 공항에서조차 달러(USD)를 받지 않는데, 희한하게 월세는 달러로 거래가 된다. (길에서 부동산을 본 적은 한번도 없는데..) 부동산 업자를 통해 집 계약을 하면 복비 또한 달러로 내야한다고 한다.

우리의 우즈벡 첫 집. 바이바이👋👋👋

반응형

'우즈베키스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즈베키스탄 명절, 나브로즈  (0) 2021.03.22
우즈벡 인건비(명목 평균임금)  (0) 2021.03.20
이사 후일담1(우즈베키스탄 집)  (2) 2021.03.16
이사  (1) 2021.03.13
세계 여성의 날  (0) 2021.03.1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