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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로, 우리나라에서도 법정기념일로 지정되어있어 네이*같은 포털에 작게 배너도 뜬다.

우리는 잘 모르고 지나가는 날인데...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대부분의 구 소련 국가들은 세계 여성의 날(Xalqaro xotin qizlar kuni)을 "공휴일"로 지정해서 쉬고 있다.

우즈벡에선 이 날 남자들이 주변 여성(어머니, 아내, 누나, 여동생, 여자친구 등)에게 선물을 주며 기념한다. 기본적으로 꽃을 선물하고 케이크, 인형, 초콜릿 등을 곁들이기도 한다.

그래서 지난주부터 우즈벡 길거리에선 꽃다발이나 케익상자를 들고다니는 남자들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시장에 갔더니 꽃을 파는 노점들이 더 늘어났고, 한적하던 꽃가게 앞이 사람들로 넘쳐난다.

(이런 날만 꽃 들이밀지말고, 평소에 잘 하라고 -_-^)

남편이 여성의 날을 맞이하여, 꽃을 사주겠다고 해서ㅋㅋㅋ 금방 시들어버릴 꽃다발 대신 화분으로 사왔다. (화분도 금방 죽을 수도... 선인장도 쉽게 죽더만... 😱)

프리뮬라 불가리스, Primula vulgaris
분홍, 보라, 빨강, 노랑... 다양한 색이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애들로 픽!ㅋㅋ 집에 와서 찾아보니 앵초과의 꽃으로 식용도 가능하며, 특히 노란꽃이 향이 좋다고 한다.

애들아, 우리 집에서 건강하게 잘 살아보렴!!ㅋㅋ 오래오래 꽃 피우자꾸나?ㅋㅋ

페르가나 시장에서 1개 15,000솜(약 1,630원), 2개 30,000솜에 데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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