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층에 위치한 매장은 규모가 꽤나 크다. 다양한 형태와 색의 도자기들이 눈을 사로잡는다. (💰파산 주의💰)
이 도자기들은 그릇으로 실생활에 사용하기도 하고, 뒷편에 구멍을 뚫어 벽걸이 장식으로 쓰기도 한다고 한다. 리쉬탄에 사는 현지인한테 물어보니, 집에서 이런 식기를 쓴다고😁😄
도자기들은 너무 아름답지만, 아무리 살펴봐도 제품 가격은 없다😨 아저씨한테 일일이 물어봐야한다😱 (눈치 챘겠지만... 현지인이냐 외국인 관광객이냐에 따라 가격이 바뀐다.)
도자기의 크기나 만듦새에 따라 당연히 가격은 다른데 '조악하거나 이거 좀 채색하다 실수한거 아닌가?' 싶은 제품들은 천원~만원대이고, '오~ 이거 이쁘다. 꽤나 잘 만들어졌다' 싶은 것들은 2~3만원부터 시작한다.
아저씨 말에 따르면 비싼 제품 하나 만들 시간에 저렴한 제품은 3~4개 만들어 낼 수 있어서 가격차이가 난다고ㅋㅋ
그치만, 저렴한 제품들도 잘 뒤지다보면 예쁜 애들이 있으니, (눈에 불을 켜고) 잘 찾아내면 된다. 나도 여기서 몇개 골랐다ㅎㅎ
매장 벽에 과거 실크로드를 건너는 상인들의 모습이 그려져있었다. 도쿄는 있는데 왜 코리아는 없냐고 묻자, 아저씨가 다음에 여기 방문할땐 코리아 그려놓겠다고 한다ㅋㅋㅋ
(매장에 있을땐 몰랐는데, 포스팅하며 사진 다시보니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되어 있네??? 😡😠 아저씨 고소.. 반크에 신고라도 해야하나..)
2m는 훌쩍 넘던 거대 도자기. 특별한 용도가 있기보단 장식용인데 덴마크에서 방문한 손님이 2천만원에 사겠다고 했는데 안 팔았다고 한다.
우즈벡 전통인형 할아버지. 주한 우즈벡 대사관에도 엄청 작은 사이즈로 있었는데ㅋㅋ 여기서 또 만나니 반갑다. 할아버지는 도자기를, 할머니? 아주머니?는 석류를 들고 있다.
'알리셰르 나보이(Alisher Navoi)' 최초의 우즈베크어 문학작품을 쓴 사람이라고 한다. 우즈벡 사람은 아닌데, 이 나라 국민들의 정신적 지주같은 존재라 그의 동상은 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알리셰르는 우즈벡에서 흔한 이름이다.
굉장히 독특한 외관의 항아리. 가습기이다ㅋㅋㅋㅋ 자세히 보면 큰 항아리 주둥이에서 나온 물이 작은 항아리를 따라 흘러내리게 되어있고 전선도 보인다.
가장 아래 달린 작은항아리엔 구멍이 있어서, 큰 항아리로 물이 다시 들어가게 해준다. 전기 힘으로 물을 위로 끌어올리면,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며 공기 중에 수분을 공급한다. 참 재미있는 항아리다😆
거실에 하나 두면, 집에 오는 손님들마다 가습기 항아리 관찰에 한참씩 이 앞을 서성일 것만 같다ㅋ
<리쉬탄 방문기>
1편. 도자기 마을 리쉬탄(Rishtan)
2편. 도자기 제작 과정
4편. 도자기 구경 및 가격(2)
5편. 도자기 쇼핑센터('21. 2월 오픈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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