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21년 2월의 어느 토요일 1박 후 작성하는 후기. 네이* 제휴사이트(?) 통해서 5만원 중반에 결제

타슈켄트 관광 시, 꼭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아미르 티무르' 동상이 있는 공원과 '브로드웨이' 거리이다.

호텔 우즈베키스탄(Hotel Uzbekistan)에서 길을 한 번 건너면 바로 아미르 티무르 공원이 있다. 아주 천천히 걸어도 3분이면 충분히 간다. 그리고 공원을 빠져나와 길을 한 번 더 건너면 바로 브로드웨이 거리가 있어, 호텔의 위치는 좋은 편이다.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한데, 2시 30분 넘어 로비에 들어섰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 우즈베키스탄인들 같은데.. 단체 관광을 왔는지 체크인하는 가이드의 손에 여권이 수십개 들려있었다.

그럼에도 체크인을 담당하는 직원은 단 1명 뿐.

이 직원은 영어도 잘 하고 (내 순서 돌아오는데 한참 걸렸지만) 체크인, 거주등록 업무 모두 빠르게 처리해줬다. 투숙객 몰리는 시간엔 프론트 데스크 직원 좀 늘려서 배치해줬으면..😑

우린 15층의 객실을 배정받았고, 오래된 호텔이라 그런지 객실의 크기는 큰 편이었다. 트윈 베드와 1인 쇼파 2개, 테이블, 책상, 티비, 옷장 그리고 냉장고까지.

하우스키핑에서 열심히 청소한듯 보였지만, 구석구석 오래된 세월만큼 누적된 먼지와 잘 청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보였다.

침대는 멀미 유발하기 딱 좋았다. 원래 잘 흔들리는 매트리스인지, 오래되서 그런지.. 조금 몸을 뒤척일 때마다 배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냉장고는 진짜 오랫만에 만난 골드스타. 왠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이 먼 우즈베키스탄까지 오게된거 아닐까싶다ㅎㅎㅎ

옷장 안엔 여분의 이불과 작은 금고가 있었는데, 금고는 고장난건지 배터리가 없는건지 작동을 안 했다.

우즈베키스탄 화장실은 건식화장실이라, 샤워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물바다된다ㅋㅋㅋ 샤워부스가 크지 않아 조심히 씻어야한다ㅠㅠ 그리고 여기도 청소로 해결되지 않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오늘 단체관광객이 투숙해서 그런지.. 샤워를 하는데 처음에만 따듯한 물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안 나왔다. 2월이지만 타슈켄트는 따듯해서(반팔 입은 젊은이까지 봤다.) 앗 차가워💦의 온도는 아녔고, 상온에 오래놔둔 물 정도의 온도라 어찌어찌 샤워는 마쳤는데.. 여기 진짜 4성 호텔 맞나 의심이 간다.

난방은 라지에이터 1대가 있는데, 다행히 성능이 좋아서 땀 흘리며 잤다.

어매니티(amenity)라고 부르기도 좀 그런데.. 샴푸와 바디워시, 작고 동그란 비누가 각 2개 준비되어 있었다. 샴푸와 바디워시에서는 싸구려 쿨워터 향이 났다.

위치가 좋다보니 저녁엔 호텔 전면을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광고비 열심히 받아서 호텔 리모델링에 전액 투자했으면 좋겠다.

호텔 우즈베키스탄(Hotel Uzbekistan) 총평.
옛날에 유명했던 오래된 콘도 느낌. 10점 만점에 4점쯤 주고 싶다.

장점
1. 위치 : 주요 관광지 도보 가능, 택시기사 모두가 아는 호텔
2. 고층을 배정받는 경우 타슈켄트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단점
1. 자세히 살펴보면 구석구석 낡고 더러움
2. 침대 : 흔들흔들 배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음
3. 슬리퍼, 생수 모두 미제공, 와이파이 약하고 자주 끊김
4. 객실에서 담배냄새가 나진 않았으나, 객실 내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음(우즈벡은 실내흡연이 허용되나, 금연 호텔도 있음)
5. 리모델링 시급한 상태

재숙박 의사 없음.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