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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에서 길을 걷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 서울 공원ㅋㅋ 구글 지도에 "Seul'skiy Natsional'nyy Park V Tashkent"이란 이름으로 나와있어서 몰랐다;;

타슈켄트 서울공원 위치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과 타슈켄트가 자매도시 협정을 맺고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고려인 이주 80주년에 즈음하여 고려인들을 친구로 따뜻하게 맞아준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라는 문구가 한글, 우즈벡어, 러시아어로 씌여있다.

타슈켄트시 바부르공원(Babur Park)) 안에 마련되어 있으며, 2,440평 규모로 2013년 완성되었고, 약 30억이 들었다고 한다. 공원 부지는 타슈켄트시에서 무상제공. (출처 : http://opengov.seoul.go.kr/budget/399964)

(낯선 이곳에서 익숙한 건물들을 보니 좋긴한데.. 토지 빼고.. 약 10년 전 30억이라.... 아악 내 세금🤔😱)

입장료 5,000솜(성인 기준, 약 530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방문자가 많지 않은지 매표소는 닫혀있었다. 누가 우린 "50,000솜씩 내라"고 잡는거 아니냐며ㅋ 두리번 거리며 들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다니며 화가 나는건... 내국인 요금과 외국인 요금이 별도라는거다. 외국인 요금은 보통 내국인의 10배정도 된다.)

서석지와 누대.
아직 겨울('21. 2월)이라 서석지에 물은 없었다. (참 이런 관광표지판은 우리나라가 참 잘한다. 우즈벡 관광지엔 이런 간단한 설명도 찾기 힘들어.. 이게 왜 역사적 가치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
관리가 잘 안 되고 있어, 아쉬웠다. 누대의 창호지는 다 뚫려있었고 내부엔 낙서가 가득했다. 그래도 신기하고 재밌는건ㅋㅋ 한글 낙서들이 있다는 것ㅋㅋ

우즈벡에서도 연인들은 이름과 하트를 새기며 다니나보다ㅋㅋ 서울공원은 이국적인 풍취로 신혼부부들의 야외촬영지로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ㅎㅎ

불로문. 우리도 늙지 않고, 아프지 않길 바라며 지나갔다ㅎㅎ (주름 생기지 않고, 피부 쳐지지 않게 해주소서🙏 비나이다)

쪽문 뒤로는 대나무까지 심어놔서, 제법 신경쓴 티가 난다. 현지인들이 좀 더 많이 와서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우즈벡에 완전히 정착한 한인이나 고려인은 가끔 여기와서 향수를 달랠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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