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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면 꼭 들려봐야할 곳 중 하나. 초르수 바자르(chorsu bozar, Чорсу бозор). 한국사람들 사이에선 철수시장으로 불리기도 하는데ㅋ 'Chorsu'는 페르시아어에서 온 단어로 '교차로, 4개의 시내(물)'이란 뜻이다.

타슈켄트 구시가지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전통시장으로 엄청 크다. 우리나라의 동대문 시장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웬만한 건 여기서 다 판다ㅋㅋㅋ 지하철을 타고 초르수역에서 내리면 된다.

굳이 관광지에서 기념품 사올 필요 없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릇, 도자기 인형, 전통 옷, 신발 모두 판매중이다. 아이들이 중요한 노동력인건지, 고객의 감성에 호소하기 위한 상술인지 10살 남짓의 남자아이가 쫓아다니며 물건을 보여준다. 어린애가 벌써 흥정을 배웠다;;

따듯해진 날씨에 꽃도 팔고, 과실수 묘목도 판다. 저 메론은 저장성이 좋은 품종이라 작년에 수확, 보관 중인 것인테고.. 수박은 어떻게 나온건지 모르겠다ㅋㅋㅋ 하우스 수박인가ㅎ 작은 테이블에서 메론을 깍아서 판다. 우리 메론쟁이🍈 메론 2상자 손에 들고, 입이 귀에 걸렸다😍 초록메론은 20,000솜(2,120원), 노란메론은 10,000솜(1,060원) 주고 구입.

우즈벡은 세계 5위의 금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부국이다. 그래서인지 초르수 시장에서 금도 판다ㅋㅋㅋㅋㅋ 583 혹은 586은 금의 함량으로 14k정도다. 혹자는 반지 하나 잘 사면 우즈벡 오고 가는 비행기값이 빠진다는데, 나는 저 가격이 싼건지 잘 모르겠다.

전반적인 시장 풍경. 돔형 건물 안에도 상점이 가득하지만, 그 밖엔 더 많다. 아저씨가 빵,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우즈벡은 kg당 무게를 제시하고, 원하는 만큼 봉투에 담은 다음 그 무게를 달아서 계산하면 된다. (약간 비위생적이란 생각이 드는건 나 뿐인가...🤔)

점심시간이 되니 샤슬릭 굽는 연기로 시장이 자욱하다ㅎㅎ 샤슬릭 잘 하는 집 가면, 진짜 맛있다👍👍👍
고기 굽는 아저씨 뒷편으로 노천식당도 있다.

남편이 자꾸 사주겠다고 하던 우즈벡 전통의상. 옷은 독특하고, 예쁜데... 아니 내가 저거 사서 어디에서 입습니까!?!? 설에 추석에 입어요?ㅋㅋㅋㅋㅋ

우즈베키스탄에 온다면, 초르수 바자르는 꼭 한번 방문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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