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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놀이기구보다 스릴 넘쳤던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오니, 택시투어 부부가 오래됐지만 더 긴 케이블 카를 타고 싶은지 아니면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케이블 카를 타고 싶은지 물어왔다.

구식 케이블 카의 스릴을 충분히 즐긴 우리 부부는 고민할 것도 없이 새 케이블 카를 타러 가기로 했다. 차로 10분 남짓 달려 번듯한 리조트에 도착했다.

이곳의 이름은 Amirsoy
한국에 많이 있는 스키 리조트를 생각하면 된다. 한켠엔 숙박시설이 모여있고, 다른 쪽엔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이 있다. 스키, 썰매, 설원 바이크 등 다양한 레저활동도 가능하며 홈페이지도 있다👍
http://www.amirsoy.com/

Amirsoy Resort - всесезонный горный курорт в Узбекистане ⛷

Современный курорт мирового уровня в Ташкентской области, отвечающий стандартам комфорта, качества и безопасности. Незабываемый отдых в г

www.amirsoy.com

 

아직 리조트 준공이 완료되지 않아 곳곳에서 공사가 진행중이었지만, 케이블 카는 잘 운행되고 있었다. 이것이 딱 우리가 기대하던 케이블 카ㅋㅋㅋ 여기 케이블 카는 안전한 만큼(?) 비쌌다. 가격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왕복 기준 1인 2만원 정도 였다. 구식 케이블 카의 10배 정도...

이곳에서는 한국과 동일하게 스키 등도 대여해주는 듯이 보였다. 소련시대 케이블 카를 꼭 체험해보고 싶은게 아니라면, 바로 이곳으로 오면 된다.

생각보다 긴 시간을 케이블 카에서 보내고 나면 정상에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

우리가 방문했던 때는 2월 중순으로, 이상 기온으로 인해 타슈켄트엔 꽃이 피고.. 점심 무렵 사람들은 반팔을 입고 돌아다녔었다. 그럼에도 이곳은 고도가 높기에 바람이 엄청 불어서, 코트에 스카프까지 꽁꽁 싸매야했다.

정상에서 찬 바람을 맞고 있자니 따끈한 오뎅국물이 생각났다ㅋㅋㅋㅋ 오뎅국물이 있을리는 없고, 차라도 한 잔 하고자 주위를 둘러봤는데, 공사중인 시설 밖에 없었다.

이곳은 잘 개발된 리조트로 여러개의 스키 코스가 잘 안내되어 있었고, 혼자서 슬로프를 독차지한 사람도 볼 수 있었다. 한국에서는 상상도 못 할 일ㅋㅋㅋ 최상급 코스면 모를까..ㅎㅎ

케이블 카를 타고 내려와 타슈켄트로 돌아가는 차에 몸을 실었다. 찬바람을 쑀더니 힘들었는지 나도, 남편도 살짝 잠이 들었었다.

꾸벅꾸벅 졸다가 눈을 뜨니, 뉘였뉘였 넘어가는 해와 함께 타슈켄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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