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르칸트에 도착해 레기스탄과 비비하늠 모스크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다니다보면 자연스레 시욥 시장(Siyob Bozori)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관광지와 너무 가까이 붙어있어 작은 시장일거라 생각했는데, 돌아다녀보니 생각보다 규모가 컸다.

레기스탄에서 시욥 바자르까지는 아주 천천히 걸어도 10분이 걸리지 않는다. 중간중간 기념품 가게와 아이스크림 가게 등이 있어 걷기에 참 좋았는데..😄 어쨌든 이 두 곳을 연결하는 전기자동차가 있다. 타지 않아서 가격은 잘 모르겠고, 특별히 정류장 표시는 없지만 운행간격이 짧고 이용객이 많아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마르칸트 시장이라고 해서 특별하진 않다. 타슈켄트나 페르가나에 있는 시장과 비슷한데, 유명 관광지이다보니 한 켠에 기념품 가게들이 모여있다.

시장 가운데 식당도 있어서, 여유롭게 식사하거나 차를 마시는 손님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사마르칸트를 여행했던 올해 2월 중순은 이상기온으로 벚꽃이 피고, 한낮 햇빛 아래에선 반팔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따듯했어서, 노천에 마련된 자리가 참 좋아보였다.

우즈베키스탄은 과일이 유명한데, 건조한 기후 덕분에 겨울에도(2월 정도까지) 메론을 판매한다. 우린 실패한 경험도 있고, 여행 중에 메론을 손질해먹을 수 없어서 그냥 구경만하고 지나쳤다.
말린 과일 또한 유명해서 건포도, 건살구, 건자두 등 다양한 건과일을 보고, 구입할 수 있다. 그 앞을 지날때면 먹어보라고 손짓하는데, 덮개 없이 일년 365일 대기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아저씨의 손을 보면 받아먹기 어렵다ㅋㅋㅋ
마트에서는 깨끗하게 비닐포장된 상품을 구할 수 있다.
건포도는 한국에서 먹던 것보다 아주 조금 신맛이 강하고, 포도 알마다 꼭지가 붙어있어 매번 제거하면서 먹어야한다. 건살구는 조금 딱딱한 감이 있는데 그럭저럭 맛이 좋아 우즈벡에 온다면 한번 시도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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