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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 있는 괜찮은 음식점. go'sht[고쉬트], 우즈베크어로 '고기'란 뜻이다ㅋㅋ 스테이크만 팔 것 같은 이름이지만, 브런치 메뉴도 디저트도 팔고 있다ㅋㅋㅋ 전반적으로 다 맛있다👍

그랜드 미르 호텔 근처라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한인타운과도 가까운 편이다.
타슈켄트 go'sht 위치

매장 분위기 좋고, 키즈존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당연히 아이들 메뉴도 따로 있다ㅎㅎ

정오까지는 브런치 메뉴만 주문이 가능하다. 베네딕트라는 이름의 브런치. 한국에서 파는 에그 베네딕트 비슷한건줄 알았는데 좀 다르다ㅎㅎ

식빵과 햄을 쌓아올리고 수란(계란)을 위에 놓고 치즈소스를 뿌렸는데, 맛있다. 남편이 존맛탱을 외치며 먹었다ㅎㅎ

베네딕트 가격은 35,000솜, 3,700원 정도

라떼 18,000솜, 약 1,900원
키위+바나나 스무디 30,000솜, 약 3,200원

페르가나에선 кофе(커피) 시키고 현지어 폭탄에 대충 끄덕끄덕 하다가 믹스커피 받아들었었는데ㅠㅠ 타슈켄트엔 라떼라는 메뉴가 있다니, 끄읍😭

립아이와 볶음밥.
립아이는 메뉴판에 100g당 가격이 적혀있었고, 우리가 받은 스테이크가 약 350g, 128,000솜(약 13,500원) 정도였다. 종업원에게 물어보니 보통 300~400g이 제공된다 한다.
볶음밥은 20,000솜, 2,100원 정도로 기억ㅋ😭

식당에서 먹으면 봉사료 15% 별도ㅎ

우즈벡 식당은 거의 모두 디저트도 함께 판매한다.

chef's dessert. choco pondant
브라우니 느낌의 케익 위에 초코 아이스크림이 올려져있다. 35,000솜, 약 3,700원.

먹어보진 않았지만 조각케익, 마카롱 다 맛있을 것 같다.
담에 타슈켄트 가면 여기 또 가야지~~~ 고기 먹으러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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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에 왔다면, 꼭 해봐야 할 것. 바로 지하철 타기ㅋㅋㅋ 이상한 소리 같겠지만, 타슈켄트의 지하철역은 이색적인 모습으로 유명하다.

우즈베키스탄의 지하철은 소련시절에 중앙아시아 최초로 건설되었다. 그 당시, 타슈켄트는 중앙아시아 최대의 도시, 소련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큰 도시였기 때문.

지하철역 입구는 굉장히 소박하다. 우리나라처럼 입구가 많지도 않고, 엘리베이터도 에스컬레이터도 없지만.. 다행히 깊지 않다ㅋㅋㅋ

한 층 내려오면 바로 kassa(매표소)가 있다. 지하철 요금은 1,400솜(150원)/1인.

우리 90년대처럼 아주머니가 바닥에 놓인 동전을 표와 함께 슥슥 창밖으로 밀어내준다. (옛날 사람만 무슨 소린지 알테지ㅋㅋ)

네이*에 검색하면 타슈켄트 지하철에서 토큰 구입하라고 나오는데 -_- 토큰 없다. 여기 QR코드 쓴다ㅋㅋㅋ 우린 외국인이니까 매표소에서 표 샀지ㅋㅋ 현지인들은 우리처럼 교통카드 띡 찍고 지나간다.

개찰구에 경찰은 서 있다. 수상하게 보인 사람은 짐 검사도 하는 듯 하다. 우린 수상해보이지 않았는지 무사통과ㅎㅎ QR코드를 찍고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하나의 승강장에서 각기 다른 방향의 열차가 운행되고 있다. 전광판에 각 방향 모든 지하철 역의 이름이 다 적혀있으므로 쉽게 탈 수 있다.

우리가 탑승한 역은 oybek역. 생각보다 아름답지 않아서 실망ㅋㅋㅋ

몇 정거장 가다 아름다운 역을 발견해서 내렸다ㅋㅋㅋ 이 역은 Alisher Navoiy역. 천장이 너무 예쁘다. 이 곳이 지하철역이라니!!

어떤 의미가 있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승강장 벽도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ㅎㅎ

지하철이 좀 귀엽(?)다ㅋㅋㅋ 소련 느낌ㅎㅎㅎ

혹자는 지하철 깨끗하다고 적어놨는데... 지하철역은 깨끗하지만, 오래된 만큼 객차 안은 엄청 깨끗하진 않다. 우리나라 1호선 정도? 된달까..

타슈켄트 지하철 TMI
- 지하철역 승강장에서, 객차 내에서 사진 찍어도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음
- 개찰구 경찰이 여권, 거주등록, 짐 검사 등을 제한적으로 요구함(우린 아무것도 검사 안했음)
- 테이크 아웃 음료 들고 타도 괜찮음
- 우즈벡 동전이 가지고 싶다면 지하철을 타면 생긴다
- 지하철 안에서 인터넷 안되고, 위치도 잡히지 않는다. 지하철 노선도는 미리 다운받아 놓는게 좋다.

출처 : https://ko.m.wikip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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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다면 꼭 들려봐야할 곳 중 하나. 초르수 바자르(chorsu bozar, Чорсу бозор). 한국사람들 사이에선 철수시장으로 불리기도 하는데ㅋ 'Chorsu'는 페르시아어에서 온 단어로 '교차로, 4개의 시내(물)'이란 뜻이다.

타슈켄트 구시가지 중앙에 자리하고 있는 전통시장으로 엄청 크다. 우리나라의 동대문 시장쯤으로 생각하면 된다. 웬만한 건 여기서 다 판다ㅋㅋㅋ 지하철을 타고 초르수역에서 내리면 된다.

굳이 관광지에서 기념품 사올 필요 없겠다.. 생각이 들 정도로 그릇, 도자기 인형, 전통 옷, 신발 모두 판매중이다. 아이들이 중요한 노동력인건지, 고객의 감성에 호소하기 위한 상술인지 10살 남짓의 남자아이가 쫓아다니며 물건을 보여준다. 어린애가 벌써 흥정을 배웠다;;

따듯해진 날씨에 꽃도 팔고, 과실수 묘목도 판다. 저 메론은 저장성이 좋은 품종이라 작년에 수확, 보관 중인 것인테고.. 수박은 어떻게 나온건지 모르겠다ㅋㅋㅋ 하우스 수박인가ㅎ 작은 테이블에서 메론을 깍아서 판다. 우리 메론쟁이🍈 메론 2상자 손에 들고, 입이 귀에 걸렸다😍 초록메론은 20,000솜(2,120원), 노란메론은 10,000솜(1,060원) 주고 구입.

우즈벡은 세계 5위의 금 매장량을 자랑하는 자원부국이다. 그래서인지 초르수 시장에서 금도 판다ㅋㅋㅋㅋㅋ 583 혹은 586은 금의 함량으로 14k정도다. 혹자는 반지 하나 잘 사면 우즈벡 오고 가는 비행기값이 빠진다는데, 나는 저 가격이 싼건지 잘 모르겠다.

전반적인 시장 풍경. 돔형 건물 안에도 상점이 가득하지만, 그 밖엔 더 많다. 아저씨가 빵, 쿠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우즈벡은 kg당 무게를 제시하고, 원하는 만큼 봉투에 담은 다음 그 무게를 달아서 계산하면 된다. (약간 비위생적이란 생각이 드는건 나 뿐인가...🤔)

점심시간이 되니 샤슬릭 굽는 연기로 시장이 자욱하다ㅎㅎ 샤슬릭 잘 하는 집 가면, 진짜 맛있다👍👍👍
고기 굽는 아저씨 뒷편으로 노천식당도 있다.

남편이 자꾸 사주겠다고 하던 우즈벡 전통의상. 옷은 독특하고, 예쁜데... 아니 내가 저거 사서 어디에서 입습니까!?!? 설에 추석에 입어요?ㅋㅋㅋㅋㅋ

우즈베키스탄에 온다면, 초르수 바자르는 꼭 한번 방문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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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라 호텔 "Ismail"에서 '21년 2월 2박 숙박 후 적는 후기.

Booking*통해 관광세 8달러 포함해서 6만원 중반쯤 예약.
카드는 안 되고, 솜화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 (카드 단말기 없음, 우즈벡에선 흔한 일..ㅎㅎ)

체크인 13시~체크아웃 11시인데, 12시 좀 넘어 호텔에 도착. 짐만 맡기고 나가려 했는데.. 그냥 체크인해줬다^^

건물의 1층은 호텔이 아니고, 2층으로 올라가면 리셉션이 있다. 2층은 객실 없이 부엌과 식당(이라기 보다는 식탁이 놓여있다ㅎㅎ)이고, 3층에 4개의 객실이 있다. 계속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해야해서, 짐 무거운 사람은 불편할 듯하다.

내가 예약한 방은 3인실이었지만, 다른 손님이 없어 2명만 투숙했다. 침대, 서랍, 책상, 의자, 티비 등이 있고, 냉장고와 옷장은 없다. 생수 2병과 일회용 슬리퍼를 제공해준다👍

창문 밖은 옆집 지붕 뷰ㅋㅋㅋ

3인실이라 그런지 화장실은 큼직했다. 우즈벡 브랜드의 샴푸 2개, 작은 비누 1개를 제공한다. 헤어드라이기는 없다.
객실, 화장실 모두 깨끗하다.

조식은 빵, 햄과 치즈, 계란 후라이, 사과주스, 디저트, 커피 등이 제공됐다.

리셉션에 있는 직원은 영어를 잘하진 않았지만, 필요한 의사소통은 모두 가능했고, 친절한 편이었다.

부하라에서 택시를 타기 위해선 기사와 택시비 협상이 필요한데.. 외국인 관광객이 적정금액을 알긴 어렵다. 그래서 호텔에 사전에 물어봤다. 기차역에서 호텔까지의 적당한 가격을ㅋㅋ

내가 리셉션에서 마주한 직원이 대답한건지, 다른 누구인건지 모르지만 5~7달러(5,500~7,700원)라고 대답해줬다.

그런데 나는 기차역에서 호텔까지 20,000솜(2,100원)내고 이동했다. 내가 택시비 협상을 잘 한게 아니고, 저게 적정가인거다. 이 호텔 관계자 누군가가 외국인 관광객이라고 2~3배가 넘는 호구가격을 알려준거다ㅋㅋㅋㅋㅋ 이런 🐑 아치를 보았나ㅋㅋ

몇 달 뒤에 Booking*앱에 영어로 좋은 후기 하나 남겨드려야지~^^

부하라 호텔 "Ismail" 총평

장점
1. 라비 하우스와 가까움. 도보 10분 이내
2. 객실, 화장실 등 깨끗함

단점
1. 호텔이 위치한 골목이 어두움
2. 신뢰성 제로 : 투숙객이 돈벌이 수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결론
재숙박 의사는 있으나, 웬만하면 그냥 다른데 찾아보겠음ㅋ 와이파이는 그럭저럭 쓸만한데 가끔 없어짐ㅎㅎㅎ

p.s. 해 진 이후 호텔 나서면 마주할 골목길 상황..ㅎㅎㅎ(2월 저녁 7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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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르칸트 호텔 "Muzaffar Hotel Samarkand(무자파르 호텔 사마르칸트)"에서 '21년 2월 1박 숙박 후 적는 후기

Booking*에서 성인 2명 숙박에 관광세 4달러 포함 3만원대에 결제했다.

체크인 14시~체크아웃 12시, 조식은 7시 30분 부터.
당연히(?) 체크인 이전에 짐 맡아준다.

호텔은 크지 않다. 호텔보단 게스트하우스란 표현이 더 적합할 것 같은데ㅋㅋ 이름이 호텔이니깐ㅋㅋ
지하는 식당, 1층은 객실 3개(?)와 탕비실, 2층은 안 올라가봤지만 객실인 듯하다.

객실은 예약사이트에서 본 사진과 동일하다. 내가 사용한 방은 101호. 예약할 땐 '창문없는 방'이라고 했는데, 창문이 있다ㅋㅋㅋ 커튼을 걷으면 리셉션과 마주봐야해서, 커튼을 걷을 수 없을 뿐ㅎㅎ

트윈침대와 쇼파 2개, 테이블, 티비, 냉장고, 옷장, 서랍, 책상이 있다. 일회용 슬리퍼는 제공해주지만, 생수는 주지 않는다. 벽에 보이는 문이 화장실 문.

여기 화장실 진짜 좋다👍👍👍 크고 럭셔리하지는 않지만, 깨끗하고 샤워실이 넓어서 한국 화장실처럼 시원시원하게 씻을 수 있다. 우즈벡은 건식화장실이라 작은 욕조에 샤워커튼 치고 물 튀지 않도록 조심조심 씻어야하는데.. 여긴 문 닫고 사방에 물 튀기며 씻을 수 있다!! 진짜 짱짱ㅋㅋ

처음보는 우즈벡 브랜드의 샴푸만 제공한다. 린스도 바디워시도 없다ㅎㅎ

호텔이 위치한 골목. 차량 2대가 가까스로 비켜지나갈 수 있어, 택시로 호텔 바로 앞까지 갈 수 있다.
호텔 입구에서 10걸음쯤 떨어진 곳에 작은 슈퍼가 있는데 저녁에도 불을 밝혀서 골목이 어둡지 않고, 물을 구입하기에도 좋다. 100m쯤 걸어나오면 바로 레기스탄이 보인다.

조식은 사마르칸트 빵, 소시지, 치즈, 요플레, 커피, 차, 토마토, 머핀, 조각케익 등이 세팅되어 있어 원하는걸 가져다먹으면 된다. 벽엔 우즈벡어/영어/일어로 주문 가능한 메뉴가 적혀있었다. 삶은 계란, 계란 후라이, 오믈렛 정도ㅎㅎ

사마르칸트 "Muzaffar Hotel Samarkand(무자파르 호텔 사마르칸트)" 총평.

장점
1. 위치 : 레기스탄과 가까움, 골목길 무섭지 않음
2. 깨끗함 : 객실도 화장실도 깨끗함
3. 와이파이 빵빵(감동🙊)
4. 주인장 아저씨 영어 잘 함

단점
1. 욕실 따듯한 물 부족 : 난 따듯하게 씻었는데, 남편은 샤워 중 따듯한 물이 안 나오기 시작했다고 함. 우리 말고 1팀 더 숙박하는 것 같았는데.. 보일러 용량이 부족한 듯
2. 방음 잘 안 되는 듯 : 다른 팀이 들어오는 소리가 북적북적

결론
10점 만점에 7점쯤 주고 싶다. 재숙박 의사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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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2월의 어느 토요일 1박 후 작성하는 후기. 네이* 제휴사이트(?) 통해서 5만원 중반에 결제

타슈켄트 관광 시, 꼭 들르게 되는 곳이 바로 '아미르 티무르' 동상이 있는 공원과 '브로드웨이' 거리이다.

호텔 우즈베키스탄(Hotel Uzbekistan)에서 길을 한 번 건너면 바로 아미르 티무르 공원이 있다. 아주 천천히 걸어도 3분이면 충분히 간다. 그리고 공원을 빠져나와 길을 한 번 더 건너면 바로 브로드웨이 거리가 있어, 호텔의 위치는 좋은 편이다.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이 가능한데, 2시 30분 넘어 로비에 들어섰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깜짝 놀랐다. 우즈베키스탄인들 같은데.. 단체 관광을 왔는지 체크인하는 가이드의 손에 여권이 수십개 들려있었다.

그럼에도 체크인을 담당하는 직원은 단 1명 뿐.

이 직원은 영어도 잘 하고 (내 순서 돌아오는데 한참 걸렸지만) 체크인, 거주등록 업무 모두 빠르게 처리해줬다. 투숙객 몰리는 시간엔 프론트 데스크 직원 좀 늘려서 배치해줬으면..😑

우린 15층의 객실을 배정받았고, 오래된 호텔이라 그런지 객실의 크기는 큰 편이었다. 트윈 베드와 1인 쇼파 2개, 테이블, 책상, 티비, 옷장 그리고 냉장고까지.

하우스키핑에서 열심히 청소한듯 보였지만, 구석구석 오래된 세월만큼 누적된 먼지와 잘 청소되지 않은 부분들이 보였다.

침대는 멀미 유발하기 딱 좋았다. 원래 잘 흔들리는 매트리스인지, 오래되서 그런지.. 조금 몸을 뒤척일 때마다 배를 탄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냉장고는 진짜 오랫만에 만난 골드스타. 왠지 한국에서 열심히 일하다가 이 먼 우즈베키스탄까지 오게된거 아닐까싶다ㅎㅎㅎ

옷장 안엔 여분의 이불과 작은 금고가 있었는데, 금고는 고장난건지 배터리가 없는건지 작동을 안 했다.

우즈베키스탄 화장실은 건식화장실이라, 샤워할 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물바다된다ㅋㅋㅋ 샤워부스가 크지 않아 조심히 씻어야한다ㅠㅠ 그리고 여기도 청소로 해결되지 않는 오랜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서 보인다.

오늘 단체관광객이 투숙해서 그런지.. 샤워를 하는데 처음에만 따듯한 물이 나오다가 어느 순간부터 안 나왔다. 2월이지만 타슈켄트는 따듯해서(반팔 입은 젊은이까지 봤다.) 앗 차가워💦의 온도는 아녔고, 상온에 오래놔둔 물 정도의 온도라 어찌어찌 샤워는 마쳤는데.. 여기 진짜 4성 호텔 맞나 의심이 간다.

난방은 라지에이터 1대가 있는데, 다행히 성능이 좋아서 땀 흘리며 잤다.

어매니티(amenity)라고 부르기도 좀 그런데.. 샴푸와 바디워시, 작고 동그란 비누가 각 2개 준비되어 있었다. 샴푸와 바디워시에서는 싸구려 쿨워터 향이 났다.

위치가 좋다보니 저녁엔 호텔 전면을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었다. 광고비 열심히 받아서 호텔 리모델링에 전액 투자했으면 좋겠다.

호텔 우즈베키스탄(Hotel Uzbekistan) 총평.
옛날에 유명했던 오래된 콘도 느낌. 10점 만점에 4점쯤 주고 싶다.

장점
1. 위치 : 주요 관광지 도보 가능, 택시기사 모두가 아는 호텔
2. 고층을 배정받는 경우 타슈켄트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단점
1. 자세히 살펴보면 구석구석 낡고 더러움
2. 침대 : 흔들흔들 배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음
3. 슬리퍼, 생수 모두 미제공, 와이파이 약하고 자주 끊김
4. 객실에서 담배냄새가 나진 않았으나, 객실 내 재떨이가 비치되어 있음(우즈벡은 실내흡연이 허용되나, 금연 호텔도 있음)
5. 리모델링 시급한 상태

재숙박 의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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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슈켄트에서 길을 걷다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 서울 공원ㅋㅋ 구글 지도에 "Seul'skiy Natsional'nyy Park V Tashkent"이란 이름으로 나와있어서 몰랐다;;

타슈켄트 서울공원 위치

고려인 이주 80주년을 맞이하여, 서울과 타슈켄트가 자매도시 협정을 맺고 공원을 조성했다고 한다.

"고려인 이주 80주년에 즈음하여 고려인들을 친구로 따뜻하게 맞아준 우즈베키스탄인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합니다." 라는 문구가 한글, 우즈벡어, 러시아어로 씌여있다.

타슈켄트시 바부르공원(Babur Park)) 안에 마련되어 있으며, 2,440평 규모로 2013년 완성되었고, 약 30억이 들었다고 한다. 공원 부지는 타슈켄트시에서 무상제공. (출처 : http://opengov.seoul.go.kr/budget/399964)

(낯선 이곳에서 익숙한 건물들을 보니 좋긴한데.. 토지 빼고.. 약 10년 전 30억이라.... 아악 내 세금🤔😱)

입장료 5,000솜(성인 기준, 약 530원)이라고 적혀있었는데, 방문자가 많지 않은지 매표소는 닫혀있었다. 누가 우린 "50,000솜씩 내라"고 잡는거 아니냐며ㅋ 두리번 거리며 들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을 돌아다니며 화가 나는건... 내국인 요금과 외국인 요금이 별도라는거다. 외국인 요금은 보통 내국인의 10배정도 된다.)

서석지와 누대.
아직 겨울('21. 2월)이라 서석지에 물은 없었다. (참 이런 관광표지판은 우리나라가 참 잘한다. 우즈벡 관광지엔 이런 간단한 설명도 찾기 힘들어.. 이게 왜 역사적 가치가 있는지 알기 어렵다.)
관리가 잘 안 되고 있어, 아쉬웠다. 누대의 창호지는 다 뚫려있었고 내부엔 낙서가 가득했다. 그래도 신기하고 재밌는건ㅋㅋ 한글 낙서들이 있다는 것ㅋㅋ

우즈벡에서도 연인들은 이름과 하트를 새기며 다니나보다ㅋㅋ 서울공원은 이국적인 풍취로 신혼부부들의 야외촬영지로도 인기가 있다고 한다ㅎㅎ

불로문. 우리도 늙지 않고, 아프지 않길 바라며 지나갔다ㅎㅎ (주름 생기지 않고, 피부 쳐지지 않게 해주소서🙏 비나이다)

쪽문 뒤로는 대나무까지 심어놔서, 제법 신경쓴 티가 난다. 현지인들이 좀 더 많이 와서 봤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우즈벡에 완전히 정착한 한인이나 고려인은 가끔 여기와서 향수를 달랠 수 있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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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크어도 러시아어도 못하는 나는 이곳에서 문맹이다.😫😭 그래서 주로 그림과 번역앱의 괴상한 설명에 의존해서 눈치껏 물건을 구입하고 있다.

우즈벡 물건들의 상세설명은 대단히 혼란스러운데... 일단 러시아어라틴문자로 표기된 우즈베크어의 병기가 많이 보이긴한다. 여기에 키릴문자로 표기된 우즈베크어와 주변 국가(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언어 표기까지 자주 보인다.

우즈베키스탄에는 여러 차례의 문자개혁이 있었다. 문자 없이 음성언어만 사용하던 우즈벡은 아랍문자를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고, 지식인들을 통해 라틴문자로 바껴 소련체제에서도 이를 사용했었다. 그러나 1940년 소련은 돌연 키릴문자의 사용을 강제했고, 독립 이후 1992년 우즈벡 정부는 다시 라틴문자를 공식문자로 삼았다.

2021년 내가 우즈벡에서 마주하고 있는 현실은.. 라틴문자가 공식문자가 맞는건가? 의문을 품을 정도이다. 일상생활에선 어디에나 키릴문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라틴문자로 써있다고 해서 이해할 수 있는것도 아니지만^^;;)

문자 표기체계가 저렇게 많이 바껴왔으니, 이런 혼란은 당연한거라 생각되지만... 키릴문자를 더듬더듬 겨우 읽는 나로써는 너무 힘들고😩😨 번역앱도 힘든지ㅋㅋ 진짜 괴상한 번역을 자주 내놓는다ㅠㅠ (한글 최고👍👍👍)

우유, 치즈 등 유제품과 나란히 있길래.. 당연히 요플레인줄 알고 사서 먹었는데 맛이 끄악 🤢🤮 유크림이었다ㅋㅋㅋ 크림파스타 만들때 생크림과 함께 넣는다길래, 다음 날 마트에 다시 가서 스파게티면 사왔다ㅠㅠ 근데 다 못 먹고, 결국 바이바이👋

냉장코너에 자리잡고 있길래, 우왕 소시지🤩를 외치며 집에 가져왔는데ㅋㅋ 칼로 옆구리를 부욱 찌르니, 갑자기 새하얀 치즈가 철철 흘러나와 너무 당황했었다. 다행히 이 치즈는 맛있어서 야무지게 빵에 발라 먹었다ㅋㅋㅋ

현지인한테 왜 치즈를 소시지 포장지에 넣어서 파냐고 물어봤더니, 그냥 그런 치즈가 있단다ㅠㅠ

태어나서 처음 들어봤는데ㅎㅎ 우즈벡엔 석류와인이 있다. 우즈벡 석류 새콤달콤 맛있길래 와인도 맛있을 줄 알고 과감하게 구매했는데.. 오옷🤪 희한한 맛이다ㅋㅋㅋ 살짝 단맛은 있는데 쌉싸래하고, 이게 석류맛인지 포도맛인지 대체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다ㅋㅋㅋ

한 모금 마시고 코르크 마개 고이 끼워넣어 나중에 고기 잡내 제거용으로 쓰려고 보관 중이다ㅠㅠ (난 미각이 후져서.. 카스와 하이트의 차이를 알지 못한다.) 뭐 도전정신이 강하면 이건 한번쯤 도전해보는것도ㅋㅋㅋ

같이 사는 메론쟁이가 행복한 표정으로 안고 왔다. 1월에 왠 메론인가 싶은데.. 시장에서 마트에서 엄청 많이 보인다. 우즈벡 메론은 품종이 여러개인데, 저건 할머니 메론이라고 장기간 보관이 되는 품종이라고 한다. 24,000솜(2,550원) 주고 사왔다는데 겉보기엔 멀쩡했다.

반으로 갈라보니 씨앗부분도 안 무르고, 상한데도 없었다. 우왕 진짜 장기간 보관되는 메론인가봐😆😝 히히히
한 입 베어물었는데... 메론 죽기 이틀 전의 맛이랄까ㅋㅋㅋ 메론 썩기 시작하려는 듯한 냄새와 맛이라 바로 에투투🤮 버렸다. 이래서 엄마는 늘 제철음식을 강조하셨나보다ㅋㅋ 메론쟁이야, 메론은 여름에 먹자.

우즈벡엔 다양한 종류의 주스가 있는데, 과일이 다 맛있다보니 주스도 다 맛있었다. 그림만 보고 블루베리 주스인줄 알고 샀는데.. 주스에서 술 맛이??
블루베리를 설탕에 절여 발효시켜만든 발효주스같은거였다. (망한 매실청 느낌) 주스는 유리병에 든거말고, 종이팩에 든게 맛있는 거로ㅋㅋㅋ

집에서 엄청 먼 마트까지 가서 사온 참기름. 20,990솜(2,230원) 주고 공수해왔다. 설레는 콧구멍으로 오픈했는데 냄새가 우리가 아는 쵐기름 꼬순내가 아니다ㅠㅠ 그냥 기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녀서 실망ㅠㅠ 맛과 향은 뭐 그럭저럭..

글 쓰다보니 짧은 시간 다양하게 망했구나 싶다ㅋㅋㅋ 망한 식료품은 이게 처음이자 마지막 포스팅이어야할텐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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